10월에도 '쇼트'보다 '롱'

입력 2019-09-29 16:03
수정 2019-09-29 16:04
홍콩 시위 사태 진정과 미·중 무역협상 일부 합의(스몰딜)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보이던 글로벌 자산시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피격, 유럽 경제지표 약화 등의 요인으로 다시 불안해졌다.

9월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5.37% 상승했다. 월봉 기준으로 3개월 만에 양봉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65% 올라 월봉 기준으로 5개월 만에 양봉이 형성됐다.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9월 2일부터 2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417억원어치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 11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2만1618계약을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도차익 거래에 치중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226억원어치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 52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선물은 2만650계약을 매도해 프로그램 차익 거래에 쏠렸다. 즉 코스피는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코스닥은 개인투자자가 강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스피는 전기전자와 조선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5세대(G) 이동통신과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대북 관련 테마주도 단기적으로 뜨거웠다.

10월엔 미·중 무역 실무협상에서 스몰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매달 200억유로로 무기한 양적완화를 재도입했다.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와 소프트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도 1190원 이하로 안정적으로 하락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10월에는 월봉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중기 상승 전환 시도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쇼트(매도)를 통한 비중 축소 전략보다 롱(매수)을 통한 비중 재확대 전략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