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6일(2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DC현대EP가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벤처기업인 에코바이오플라스틱코리아(EBPK)의 지분을 부분 인수했다.
강창균 HDC현대EP 대표(사진 왼쪽)는 일본 에코리서치인스티튜트(ERI)의 마츠시다 회장과 지난 24일 일본 도쿄 ERI 본사에서 만나EBPK 지분 19%(28만3100주)를 인수하고 국내 우선판매권을 갖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C현대EP는 ERI의 한국법인 에코바이오플라스틱코리아가 제조하는 종이 플라스틱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종이 플라스틱은 바이오매스인 종이가 51% 포함되어 있는 친환경 소재다. 일회용 식품 용기와 플라스틱 빨대, 포크 등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프로그레시브 마켓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43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포장재 등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HDC현대EP는 HDC의 계열사로 2000년 현대산업개발 유화사업부에서 독립해 세워졌다. 자동차 범퍼와 내장재, 냉장고, 세탁기 등에 들어가는 기능성 폴리머 등의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HDC현대EP가 기능성 소재 산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에코바이오플라스틱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변화하는 소재 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