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마트글로벌과SoT(Sound of Things) 전문기업 제이디솔루션이 손을 잡고 공공분야 안전을 위한 B2G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초지향성 사운드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신호등(Smart Signal Light)'을 통해 횡단보도나 차로 주변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된 사용자에게 경고음 또는 경고방송을 함으로써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스몸비'가 새로운 교통사고의 블랙홀로 등장하고 있다. 스몸비란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쳐 만든 새로운 조어로 스마트폰을 하느라 좀비처럼 걸어가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서울시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과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건수가 60%를 상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 신호등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스마트 신호등에 적용된 초지향성 사운드 기술은 소리에 강한 지향성을 입힌 기술이다. 특정 공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인식하여 목표로 하는 특정 대상물에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 외 불필요한 소음들은 제거해 주는 첨단 기술이다. 제이디솔루션은 올 1월 세계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9'에서 초지향성 사운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제이디솔루션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SoT 사업 확장에 매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G-Glass를 통한 시각과 음향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글라스미디어파사드 구현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회사 관계자는 “제이디솔루션과의 협업으로 SoT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 신개념의 미디어파사드 구현은 물론 콘텐츠 AEI(인공감성지능)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