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무기 첨단화 주도…軍 유공자 등 야구경기 초청

입력 2019-09-26 17:05
수정 2019-09-26 17:06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사업을 통해 나라에 보답한다)’의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군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장병들의 복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 제5171부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상 상황 대비용 안전 물품을 후원하고 부대에서 하는 안전보건 교육 및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장병들의 진로 멘토링과 ‘사랑의 독서카페’ 운영, 모범 병사 후원도 돕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6월 20일 프로야구 대전 경기에서 한화그룹 계열 방산 4개사와 ‘호국보훈의 날’ 행사를 열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군 장병과 국가 유공자, 보훈 가족 등 1000여 명을 야구 경기에 무료로 초청했다. 대전지방보훈청에는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안보 공감대를 키우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이달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북 예천군에 있는 공군 제16전투비행단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었다. 16전투비행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부대 시설 견학과 병영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말 육군동원전력사령부와 1사1병영 협약을 체결했다. 모범 장병 및 우수 인력의 취업을 지원하고 장병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토탈 임직원에 대한 병영체험 및 견학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제1방공여단과 1사1병영 협약을 맺고 금융 교육, 위문품 지원, 문화 콘텐츠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한화는 6·25전쟁 참전 미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사진작가 라미와 함께 미국에서 ‘리멤버 180 프로젝트’를 펼쳤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참전용사 보훈시설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노병 70여 명에게 그들의 모습이 기록된 사진 액자를 선물했다.

180만여 명에 달하는 6·25전쟁 참전 미군 장병들의 공헌을 언제나 기억하겠다는 뜻에서 프로젝트 이름을 ‘리멤버 180’으로 지었다.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180도 달라진 선진 국가가 됐다는 의미도 담았다. 아울러 (주)한화는 2017년 주한미군전우회와 한미동맹재단에 100만달러를 후원하기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