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국군 장병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를 기치로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부터 군 장병 대상 프로그램인 ‘2019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 사연을 응모받고 있다. 응모는 내달 13일까지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는 국방부와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표적인 군인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병의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을 위한 차원이다. 군 장병(병사, 간부, 군무원)이 이루고 싶은 소원과 사연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원을 들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해준다. 작년에도 1만1000여 건의 소원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은행은 또 2016년부터 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위한 대화서비스 및 전용상품 등을 제공하는 ‘KB 나라사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무신(군인을 기다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 대화방 △전역일 계산기 △군인상품관 △나라사랑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고무신 대화방’에서는 대화방 초대하기, 참여요청, 대화방 검색 등 기능이 제공된다. 군 장병은 소통을 통해 군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얻고, 부모·연인·친구는 장병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2015년 12월 ‘나라사랑카드’ 사업자에 선정된 이후 군인을 위한 ‘KB나라사랑카드’도 출시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약 160만 명이 가입하는 등 대다수 현역·예비역 장병들이 이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군인 맞춤형 혜택과 함께 영내외 사고에 대한 보험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군인 가족을 위한 직접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관사 내 ‘작은도서관’ 16개를 설치했다. 하반기에 3개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군 자녀 기숙형 고등학교인 한민고에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국방부 축구대회도 후원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군인 가족을 위한 경제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군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