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매년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1985년부터 35년째 이어지고 있는 ‘연례행사’다. 신한은행 사회공헌부는 1985년 이 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2007년부터는 ‘1사1병영’ 사업으로 확대해 기존 위문행사를 뛰어넘는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장병들이 여가시간에 틈틈이 자기계발과 e러닝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사이버문화센터를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병영문화를 개선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장병들의 군 생활에 필요한 각종 위문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위문금도 꾸준히 내고 있다. 2015년에는 국방부로부터 ‘1사1병영 모범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신한은행 기관고객부는 공군교육사령부 등 총 25개 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2015년 12월부터는 10년 이상 장기복무 후 전역하는 간부를 대상으로 ‘국방전직교육원 미래설계 캠프’라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역 예정 간부를 대상으로 한 달에 두 번씩 생애설계, 진로교육, 전직 컨설팅을 해주는 방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역 후에도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진행한 교육 횟수만 101회에 달한다. 총 9565명이 이 교육 프로그램을 들었다.
또 군 간부 중 신한은행 계좌로 급여이체를 등록한 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주거래 우대 통장을 통해 매월 10일 국군재정관리단으로부터 직접 급여를 수령하는 국방복지카드 보유 고객이 대상이다. 타행 이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거래내역 문자 통지 등에 대한 수수료를 우대해준다.
군인을 위한 전용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 7월 ‘신한 군인행복적금’을 출시했다. 군 복무 중인 장교, 준사관, 부사관, 군무원뿐 아니라 각 군 사관생도, 사관·부사관 후보생, 군인연금수급권자 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 3년에 기본금리는 연 2.0%다. 급여실적 등 각종 조건을 충족하면 연 3.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최고 연 5.5%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