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수현 "공백기 중 활동? 이찬혁 빈자리 채우려 노력"

입력 2019-09-25 15:07
수정 2019-09-25 18:34

악동뮤지션(AKMU) 이수현이 공백기 동안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악동뮤지션(이찬혁·이수현, 이하 악뮤)은 25일 세 번째 정규앨범 '항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이찬혁이 군 복무를 마치면서 악뮤는 2년 2개월 만에 신보를 내게 됐다.

이수현은 "오빠가 군대 가 있는 동안 예능, 라디오 등 많은 활동을 했다. 오빠의 빈자리를 최대한 채워보고자, 악뮤의 공백기를 채우고자 열심히 했던 게 있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열심히 활동할수록 음악에 대한 갈증이 훨씬 커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비긴어게인'이나 '슈퍼밴드' 같은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게 너무 많았다. '비긴어게인'을 통해 선배님들이 노래 부르는 걸 보면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노래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슈퍼밴드'로는 새로운 악기들을 접하면서 지식적인 부분이 쌓였던 것 같다. 유튜브나 DJ로서는 진행하는 법이나 스스로를 어필하는 걸 배우고 표출하려 했다"고 말했다.

악뮤는 정규 1집 '플레이(PLAY)'에서 순수한 마음이 표현된 즐거운 음악을 선보인 데 이어 정규 2집 '사춘기'로는 조금 더 성장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층 서정적이고 성숙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찬혁은 "환경이 중요한 것 같다. 말 그대로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내가 처한 상황 자체가 내 나이를 나타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에 앨범 제목 자체도 내가 있었던 환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항해'다. 경험이 앨범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행 같은 새로운 경험을 많이 찾아서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항해'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항해'에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비롯해 '뱃노래', '물 만난 물고기', '달' '프리덤(FREEDOM)', '더 사랑해줄걸', '고래', '밤 끝없는 밤', '작별 인사', '시간을 갖자'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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