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7일 국내 최초 감염이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강 이남까지 확산되고 있어서다.
안성시장 권한대행인 최문환 부시장은 이날 "전 국가적인 재난이 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고 조기종식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준비해온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한 달에 한 번, 공직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 공감하는 ‘소통·공감의 날’을 무기한 연기하고 확대간부회의를 서면보고로 대체하는 등 사람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원칙적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으며, 해마다 평균 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