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롯데리아는 서울 소공동에 1호점을 열었다.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 전문점이었다. 이후 40년 동안 패스트푸드업계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였다. 맘스터치는 1998년 패스트푸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맘스터치는 소셜임팩트 평가 조사 결과 롯데리아와 오차범위 내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버거킹(19.8%)이 3위, 맥도날드(14.2%)가 4위였다. 서브웨이(8.4%) KFC(5.9%) 쉐이크쉑(2.6%)이 뒤를 이었다.
맘스터치는 제품서비스지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7.51점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 서브웨이 KFC 쉑쉑버거 파파이스 등 총 8개 조사 대상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8개 항목으로 구성된 기업·제품 평가에서 품질·서비스, 디자인·응대, 가격, 이용편리 등 4개 부문 모두 7점대를 기록했다. 맘스터치는 특히 10대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38.8%)를 얻었다. 대표 제품 ‘싸이버거’를 2005년 처음 출시했을 당시 ‘가성비’ 전략을 펼치며 다른 프랜차이즈 대표 햄버거 평균 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내놓은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동 1위인 롯데리아는 중장년층 이상의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40대(27.2%) 50대(33.1%) 60~64세(34.3%) 연령층 모두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기업책임지수 부문에서는 쉑쉑버거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자주 이용하는 배달서비스 업체들의 신뢰도는 시장 점유율과 엇비슷했다. 1위에 오른 배달의민족은 소셜임팩트 지수가 42.8%였다. 배달의민족은 배달 앱(응용프로그램)업계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2722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금액은 5조2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배달음식 시장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배달 앱 시장 2위 업체인 요기요(20.7%)가 소셜임팩트 조사 결과에서도 2위에 올랐다. 쿠팡의 쿠팡이츠(12.5%)가 3위,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연 마켓컬리(9.7%)가 뒤를 이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