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송지은, 동병상련? "슬리피, 옳은 일을 하라" 소속사 분쟁 응원

입력 2019-09-23 17:54
수정 2019-09-23 17:55


전효성과 송지은이 전 소속사와 분쟁을 진행 중인 슬리피를 공식 응원했다.

전효성과 송지은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옳은 일을 하라(Do the right thing)"라는 글과 함께 슬리피, 분쟁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이와 함께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이먼트와 겪은 일을 가사로 풀어낸 '분쟁' 앨범 표지를 이미지로 게시했다.

송지은과 전효성은 TS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했지만, 전속계약 분쟁 끝에 현재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슬리피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때부터 10년 넘게 함께했던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TS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슬리피는 지난해 4월 TS엔터테인먼트 대표 사망 후 정산내역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고,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받았던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으며 정산됐는지 확인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했고,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다"며 "소송도 두렵고, 변호사 비용도 경제적으로 부담됐기에 마지막까지 참으려 노력했지만 회사 채권자들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당하면서 더이상 견딜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TS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 20일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방용국과 함께 '분쟁'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분쟁'은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이기까지 과정을 녹여낸 곡으로 "언론과 대중들이여 그를 믿지마 소설", "대표님 이름에 또 먹칠하지 말어" 등 분쟁 과정에서 겪은 심정이 포함돼 있다.

전효성은 슬리피에 앞서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과 관련한 분쟁을 겪었다. 올해 8월 전효성의 승소로 법적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송지은은 지난해 2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속사 측은 송지은이 타 소속사와 이중계약을 했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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