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김진우X송민호, 섬진강 물놀이부터 엉덩이방석까지

입력 2019-09-22 22:39
수정 2019-09-22 22:40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의 게스트로 ‘절친 형아’ 은지원을 찾아온 위너 김진우X송민호가 섬진강 수상 레포츠 체험부터 아이돌 최초 ‘엉덩이 방석’ 장착까지 선보이며 현천마을 라이프를 유감없이 즐겼다.

21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구례 현천마을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살고 있는 은지원이 위너 김진우X송민호를 데리고 섬진강의 수상레저타운을 찾아갔다. 그는 “정말 도시에서만 있는 애들인데, 시골 생활의 즐거움을 보여주고 싶다”며 “사실 꼬드겨서 같이 살고 싶다. 여기 계속 와 줬으면 좋겠다”고 속 마음을 밝혔다.
은지원의 야심(?)과 함께 찾아간 수상레저타운에는 다양한 물놀이 기구가 마련돼 있었다. 너무 빠른 속도에 겁을 먹은 김진우는 “야야야야야”라며 1초에 20음절을 내뱉는 신공을 선보였고, 마지막 놀이기구에서는 급기야 버티지 못하고 자진 입수하는 참사를 벌였다. 이에 송민호는 “도망친 것 아니냐. 그런 비굴한 줄행랑은 정말 처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우와 달리,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송민호는 멋진 포즈로 수상 스키를 타며 섬진강을 접수해, 아이돌 포스로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했다.

‘워니미니 하우스’로 돌아온 김진우X송민호는 짬이 생긴 틈을 타 마을 공동 텃밭으로 가 농작물 수확에 나섰고, 아이돌 최초로 ‘엉덩이 방석’을 장착했다. 이들은 “슬쩍 민망한데…”라며 난감해 하기도 했지만, 현천마을 이웃 화자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확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화자 할머니는 “좋은 거 보여줄게”라며 “여기 꽃도 필요하면 따 가”라고 봉숭아 쪽으로 송민호를 끌고 갔다. “’백변’하고 같이 손톱 물들이면 돼”라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송민호는 어리둥절하며 “쌀밥?”이라고 물었다.

송민호는 “기사식당 백반 정식”을 생각했지만, ‘백변’의 정체는 봉숭아 꽃물을 들일 때 같이 넣는 ‘백반’이었다. 김진우는 “어렸을 때 소금 같은 것하고 같이 물을 들였던 것 같다”고 오래 전 기억을 더듬었다. 추억과 함께 ‘로망’이었던 텃밭 농작물 수확을 마무리한 김진우와 송민호는 직접 딴 쌈 채소와 은지원표 양념 삼겹살로 저녁 식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MBN ‘자연스럽게’는 아름다운 구례 현천마을의 빈 집에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이 평화롭지만 놀라운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선보이는 소확행 힐링 예능으로,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출연 중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MBN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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