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평화시장 화재, 의류 많아 잔불 정리 오래 걸려

입력 2019-09-22 13:33
수정 2019-09-22 13:34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시간째 진화 작업 중이다.

22일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층짜리 의류 상가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 만에 잡혔지만, 새벽에 다시 불이 옮겨붙으며 피해가 커졌다.

1시간여 만인 오전 1시 41분께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하지만 장 내 원단과 의류가 많아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연기가 계속 나고 있는 상황.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이 다시 확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에 밀폐된 공간이 많아 잔불 정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 역시 연기가 자욱한 상태다.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은 SNS를 통해 "반경 1km 이내까지 탄 냄새가 너무 심하고 시야도 뿌옇다", "차 타고 있는데도 탄 냄새가 심하다" 등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시도 화재 현장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