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과거에도 논란

입력 2019-09-21 19:02
수정 2019-09-21 19:03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와 비교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과거 그의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 교수는 지난 2015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일간베스트(일베)'에 대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사랑하는 (일베의) 지향을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비난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공간은 너무 좌편향돼있어서 우파는 숨 쉴 곳이 없었는데 일베가 그 숨을 틔워줬다"며 "인터넷 세상에 편향성을 바로 잡는데 기여했고 일베를 보고 있으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다 알 수 있을 만큼 전파력이 커졌다"고 칭찬했다.

류 교수는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시절에도 청년들을 향해 "일베 많이 하라"고 독려해 물의를 일으켰다.

일본 극우 세력의 자금을 받은 재단에 몸담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류 교수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연구기금 사무총장을 역임했는데, 이 재단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세운 일본재단 자금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극우는 테러하는 안중근 같은 사람" 등 왜곡된 역사 인식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