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개그맨 김생민이 팟캐스트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김생민은 지난 14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이다'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방송에서 김생민은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김생민이다. 잘 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든 간에 행복하시고 보고 싶다"고 운을 뗐다.
또 방송 소개글을 통해 "많은 분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영화가 주는 감동으로 잠시나마 단비처럼 촉촉한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고 밝혔다.
앞서 김생민은 2017년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데뷔 25년 만에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8년 4월 '미투' 열풍이 불며 10여년 전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김생민은 모든 사실을 시인했다. 아울러 10여 개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한편, 소속사 SM C&C 측은 김생민의 팟캐스트와 관련해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