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찰’ 김민재가 직접 완성한 37년 장기실종자의 몽타주가 방송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도시경찰:KCSI’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장기실종자의 사연과 묵묵히 몽타주 작업에 매진하는 김민재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다른 멤버들이 사건 현장에서 현장감식에 애쓰는 동안, 김민재는 긴 시간 사무실 한편에 앉아 계속 장기실종자의 몽타주 작업에 집중했다. 끊임없이 가족들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고쳐가며, 휴식을 권하는 멘토 형사의 말에도 절대 손을 떼지 않았다.
김민재는 며칠 동안 작업에 임하며 두 가지 버전의 장기실종자 몽타주를 완성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작업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때마침 몽타주를 의뢰한 서울지방경찰청 장기실종팀 담당자가 찾아왔고, “장기실종자는 살아서 만나거나 돌아가셔서 만난다”라는 말에 김민재는 무거운 표정을 보였다. “국내외로 입양되시는 분들도 있다”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으며, 장기실종자 가족들의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자신이 작업한 몽타주가 “가족들에게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또한 “실종 아동들이 가족을 만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는 간절한 소망을 내비쳤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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