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 돈가스집 근황…계속되는 민원에 결국 대기실 없앴다

입력 2019-09-20 18:02
수정 2019-09-20 18:03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유명세를 탄 포방터 돈가스집이 계속되는 민원으로 대기실을 없애기로 했다. 포방터 시장 돈가스 집은 19일 소셜미디어(SNS)에 "2019년 9월 22일부터 대기실 사용을 중지하게 됐다"는 게시물을 올려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돈가스 집은 "대기실 운영으로 발생되는 부득이한 상황을 주민 여러분들게 설명 드리고 양해를 구했으나, 여러 차례 계속되는 민원 접수로 인해 부득이하게 대기실을 폐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들께 불편 드려 죄송하며, 포방터 시장 주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며 사과 입장도 내비쳤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지난해 방송을 타면서 손님수가 부쩍 증가했다. 하지만 새벽부터 대기 손님이 줄을 서는 등 소음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고, 대기실을 마련해 운영해왔다.

지난달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은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벽부터 손님들이 가게에 몰려 소음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던 바 있다.

그래서 나온 대안책은 인터넷 예약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주변 상권을 찾는 인원이 줄어들 우려가 있어 이 또한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이에 돈가스집은 대기실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돈가스집 사장님은 "마음이나 노력과는 반한 불만들이 지속적으로 표출되다 보니 여기 계속 있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분이 나온 한달 여가 지나 대기실마저 사용을 중지한다는 입장이 뜨자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