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침산동이 20여년간의 지속적인 재개발·재건축으로 칠성동·고성동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아이에스동서가 DGB대구은행파크 남쪽 고성동 1가 104-21번지 일원에 ‘대구역오페라W(1,088세대)’를 10월중 공급한다고 밝혔다.
고성동에 45층 규모의 ‘대구역 오페라W(1,088세대)’, 힐스테이트(1,220세대) 등 첨단아파트 4,000여세대가 들어서면, 침산권은 2000년 이전에 7,000여세대, 2000년 이후 1만1,000여세대를 포함, 총 2만2000여 세대 대구 최고의 거대 도심주거지로 완성될 전망이다.
올 3월 DGB대구은행파크가 개장하고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이 완성되면서 침산권은 오페라하우스와 대구삼성창조캠퍼스로 대변되는 각종 문화시설에, 대구에서 유일하게 복합스포츠타운을 가진 도심 주거지로 또 한 번 가치를 높였다.
2000년대 초반, 침산동 일대 옛 공장터마다 초고층 아파트가 앞다퉈 들어섰다. 옛 대한방직터에 대우푸르지오1,2,3차, 옛 제일모직 공장터에 침산코오롱하늘채1,2차 등 첨단 브랜드아파트가 줄지어 입주하면서 낙후된 공장지대는 고급주거지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 지역은 도심 가까운 입지에 북구청, 국세청, 시민운동장, 대구역 등의 기존 기반시설 위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2003년 8월, 옛 제일모직터에 대구오페라하우스를 개관하면서 문화가 있는 첨단주거지역으로 변모해갔다.
2011년 11월, 강변 일성트루엘(323세대, 2014년 입주)의 성공분양으로 침산권 분양은 다시 불이 붙었다. 침산 화성파크드림(1202세대, 2017년 입주), 오페라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578세대, 2017년 입주),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682세대, 2020년 입주예정) 등 5,000여세대가 연이어 대박분양을 이어가면서 이 지역은 수성구에 이은 도심 최고주거지로 각광받았다.
2015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 2017년 ‘대구삼성창조캠퍼스’ 개관으로 침산동,칠성동,고성동 일대가 역세권에 편입되면서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수직상승했고, 수성구 범어동 못지않은 생활수준으로 대구사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핵심주거지가 됐다.
2019년 대구역 인근 활발한 재재발·재건축으로 침산권 주거단지는 다시 확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성동 4,000여세대에 이어 태평로 건너 대구역센트럴자이(1,245세대, 2017년 입주)를 시작으로 활발히 진행 중인 중구까지 뻗어가고 있다.
행정구역상 중구이지만 북구 고성동과 마주한 옛 자갈마당 주상복합(힐스테이트, 1,242세대 계획), 달성지구 재개발(푸르지오+힐스테이트, 1,501세대 계획), e편한세상 (700세대 계획) 등 5,000여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