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첫방부터 안방극장 압도한 카리스마…'역시 믿보배'

입력 2019-09-19 07:51
수정 2019-09-19 07:52


배우 김선아가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첫 방송부터 대상 배우의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우아한 비주얼, 그리고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선아는 지난 18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을 연기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다. 권력, 복수, 생존을 위한 독한 여자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로 믿고 보는 배우 김선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김선아는 첫 등장부터 원톱 배우답게 시선을 강탈했다. 파격적인 탈색 쇼트커트와 화려한 비주얼로 부티크 대표 제니장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김선아는 이번엔 부티크 대표로 탈바꿈했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빼어난 전략을 가진 멋있는 여성 그 자체의 모습을 뽐냈다.

김선아는 지난 해 SBS 연기대상에서 ‘키스 먼저 할까요?’로 생애 두 번째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김선아는 대상 배우답게 이번 드라마에서도 명품 열연을 펼쳤다.

표정과 말투,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에 제니장의 철철 넘치는 기품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담으며 ‘시크릿 부티크’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책임졌다. 김선아는 우아하면서도 그 누구도 제압할 것 같은 묵직한 분위기를 만들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어떤 캐릭터든 현실에 있을 법한 공감 가는 인물로 그리는 김선아의 전매특허는 유감 없이 빛났다. 작품에 대한 철저한 연기 분석과 유려한 감정 표현으로 제니장이란 인물을 현실성 있게 빚어내며 김선아의 작품은 볼 수밖에 없다는 공식을 또 다시 이어갔다.

김선아는 이번에 ‘여인의 향기’라는 명작을 만든 박형기 PD와 재회하며 의리 배우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PD의 제안에 따라 부티크 대표인 제니장 캐릭터를 위해 탈색 쇼트커트 변신을 꾀했다. 또 드라마 촬영 전부터 손수 의상과 패션 아이템을 마련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노력 끝에 김선아는 첫 방송부터 제니장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한계가 없는 배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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