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수입차 모두 8월과 큰 차이 없어
9월은 중고차시장이 활기를 띠는 시기로 꼽힌다. 여름철 비수기가 끝나고 명절을 맞으면서 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9월도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국산차, 수입차의 평균 하락폭이 모두 전월 대비 1% 미만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보다 평균 0.8% 내렸다. 국산차 중 하락폭이 가장 큰 차는 르노삼성자동차 QM3다. 최저가 기준 5.7% 떨어져 1,118만~1,326만 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이 진행중인 신차 프로모션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시세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해 평균 0.9% 하락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휴가철이 끝나고 추석을 맞아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인기매물은 금방 판매되므로 구매결정을 빨리 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SK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SK엔카닷컴이 제공하는 9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보합세다. 기아자동차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 등의 경차는 지난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식 모닝 럭셔리는 658만 원, 스파크 LT는 521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소형차는 현대자동차 엑센트의 시세가 내림세를 보였다. 최저가는 2.4%, 최고가는 3.2% 떨어졌다. 기아차 프라이드, 아베오는 8월과 큰 차이가 없다.
▲준중형·중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아반떼는 4.1%, 기아차 K3는 2.5% 각각 하락했다. 르노삼성 SM3, 쉐보레 크루즈 역시 각각 3.3%, 2.3% 내렸다. 중형차는 현대차 쏘나타(LF)가 최저가 1.4%, 최고가 2.9% 각각 떨어져 1,3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기아차 K5는 후속모델 출시 소식으로 평균 21.4%나 급락했다.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5는 비교적 하락폭이 작아 1,300만 원대와 950만 원대에 각각 살 수 있다.
▲준대형·대형차
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HG)는 8월과 큰 차이가 없다. 제네시스(2016년식 DH)는 2.2% 하락했다. 기아차 K7과 K9도 각각 1.5%와 4.0% 내리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르노삼성 SM7 노바는 2.9%, 쉐보레 임팔라는 1.8% 각각 떨어졌다.
▲SUV·RV
강보합세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기아차 스포티지(4세대)는 시세가 올랐다. 티볼리는 최저가, 최고가 모두 2.3%, 2.7% 각각 상승했다. 스포티지도 최저가, 최고가 모두 0.04%, 1.3% 각각 비싸졌다. 현대차 싼타페(DM), 쌍용차 렉스턴W, 쉐보레 올란도 등은 시세를 지켰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가장 하락폭이 큰 차종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토요타 캠리로, 3.2% 떨어졌다. 폭스바겐 골프 7세대는 내년 8세대 출시 소식이 들리면서 최고가 기준 3.2% 내렸다. 반면 올 하반기 신형 출시가 예정된 아우디 A6의 시세는 최저가 기준 1.3% 올랐다. 미니 쿠퍼D도 최저가 기준 1.01%, 최고가 기준 0.24% 각각 상승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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