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연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류 전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대표가 삭발하지 않는 한 내일 또 다른 이들이 나서서 시간을 벌어야 한다. 당신은 공주가 아니다. 야당의 원내대표 전사여야 한다"라며 나 대표의 삭발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 대표가 금명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한다는 기사 제목을 언급하며 "중대 결심이 무엇인가. 가처분이 중대 결심인가. 곧 삭발할 거라 믿는다"고 또 한 번 글을 올렸다.
촉구는 계속됐다. 한 시간 가량 후, 류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대표 판사 출신인데 조국 직무정지 가처분 안 된다는 거 모르나. 알면서 쇼하는 것인가. 중대결심이 뭔지 밝혀라. 부끄럽지 않나"라며 "나 대표가 삭발해야 힘을 받는다. 중대결심하라"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박인숙 의원이 첫 스타트를 끊은 지난 11일부터 삭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삭발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나 대표의 삭발 여부에도 관심이 지대하다. 류 전 최고의원 역시 황 대표 삭발 이후 나 대표의 삭발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한편, 19일에는 이만희,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의원이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