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의 여지 없다" 오만석, 주점 캐셔 발언 사과

입력 2019-09-18 14:43
수정 2019-09-18 14:44

배우 오만석이 논란이 된 주점 캐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오만석은 18일 자신의 SNS에 "안그래도 반성하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 비유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비유 표현을 썼다. 조금이라도 불쾌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ㅅㅎ(윤소호)는 젊고 무척 예쁘다. 반면 난 이제 나이도 있고 화려해 보이는 듯 하지만 옛주막의 주모나 주점의 사장님들처럼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분들도 나름 각자의 사연들로 가득한 인생이 있다"라며 당시 본인의 발언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표현을 다 하지 않으면 분명 들리는 말이 전부가 되어버리니 나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오해가 되었든 무엇이든 누군가에게 상처나 혐오성의 발언이 된 것에 대해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사려깊게 생각하고 말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오만석은 지난 1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뮤지컬 '헤드윅'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윤소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소호의 여장 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오만석은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부츠를 신고 가발을 쓰면 너무 예쁘다"며 칭찬했다. 윤소호가 "형도 만만치 않다"고 말하자 오만석은 "나는 그냥 주점으로 따지면 캐셔로 앉아 있는 분들이다"며 답해 논란이 됐다.

한편 오만석은 현재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할로 열연 중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