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올해 새 앨범+콘서트 예정"…'나빠' 1위 공약 버스킹서 깜짝 스포

입력 2019-09-18 08:18
수정 2019-09-18 08:19


가수 크러쉬가 깜짝 버스킹으로 한강을 찾은 팬들에게 청량한 밤을 선사했다.

크러쉬는 17일 오후 피네이션 공식 V LIVE 채널을 통해 약 70분 동안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나빠(NAPPA)' 1위 공약 버스킹을 공개했다.

앞서 크러쉬는 첫 V앱 라이브 당시 신곡 '나빠' 발매 1위 공약 중 하나로 한강 게릴라 버스킹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나빠'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크러쉬가 이날 버스킹을 기습 공지하며 직접 한강으로 나선 것.

이날 크러쉬는 신곡 '나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과 앨범 수록곡,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선물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깜짝 이벤트도 함께했다. 크러쉬는 "'뷰티풀(Beautiful)'을 저보다 잘 부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 있냐"고 즉석에서 제안했고,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팬과 즉석 콜라보를 펼쳐 분위기를 달궜다.

크러쉬는 때론 무반주로도 팬들과 호흡하며 환상적인 무대매너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힘들 때 많이 들었던 노래"라고 소개하며 비지스의 'How Deep Is Your Love'를 열창해 감미로운 시간을 완성했다.

특히 크러쉬는 말미에 "아마 이번 년도에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 전에 새 앨범을 낼 예정이다. 저의 다음 앨범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노래가 수록될 것 같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한강을 콘서트 무대로 만든 깜짝 버스킹으로 가을 밤을 수 놓은 크러쉬의 행보에 팬들 역시 공지 3시간 만에 2,500여명이 운집하며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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