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인터뷰 논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글을 남겼다.
유승준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을 통해 "절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성장한다. 그러니 계속 가야 한다(Strength grows in the moments When you think you can't go on But you keep going anyway.)"는 글을 게재했다.
아울러 그는 "책임지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never give up be responsible)"는 해시태그도 남겼다.
앞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유승준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속 유승준은 17년 전 군 입대 논란 당시를 언급하며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 분이 오셔서 '승준아' 이러더라. 꾸벅 인사를 했는데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하셨다.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 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했다. 저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온 거다"라고 해명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됐다.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이에 그는 입국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모두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결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파기 환송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서울고법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 환송 이유를 분석, 재심리 과정을 거쳐 다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