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울산 북구 호계 초등학교와 농소 초등학교 두 곳에 ‘어린이 자동차 놀이터’를 개장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7일 북구 호계 초등학교에서 김창환 현대자동차 울산총무실장, 강정구 현대자동차 노조 사회연대실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호계 초등학교 관계자 및 아동/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자동차 놀이터’ 개장식을 열었다.
농소 초등학교 ‘어린이 자동차 놀이터’는 18일 문을 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지원한 이번 사업은‘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라는 컨셉으로 미래세대 주역인 아동들의 과도한 학업 부담을 해소하고, 놀이를 통한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기존의 놀이터를 아동 맞춤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우리나라 아동은 과도한 학업 부담과 여가 부족으로 삶의 만족도가 OECD 27개국 중 가장 낮고, 아동이 느끼는 놀이 결핍 수준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놀이터는 아동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제 놀이터 디자인과 설계에 반영한 아동 친화적 놀이공간이다.
울산공장은 지난 4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두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한 인식개선 워크샵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울산공장은 이번 어린이 놀이터 환경개선을 위해 사회공헌기금 1억원을 국제아동구호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탁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놀이는 아동의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