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닛산이 신차를 출시한다.
한국닛산은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의 8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 맥시마’를 전국 닛산 공식 전시장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뉴 맥시마는 2015년 10월 스포츠 세단 맥시마를 선보인 후 4년 만에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모델이다.
뉴 맥시마는 닛산 패밀리 룩인 V-모션 그릴을 통해 스포츠 세단 컨셉을 강조했다. 탑승자를 위한 기능도 개선됐다. 전 좌석에 열선이 내장됐고 앞 좌석에 통풍시트가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지원하며 차선이탈방지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췄다. 플래티넘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580만원이다(부가세 및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한국닛산은 지난 7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신형 알티마의 출시 행사를 취소하는 등 몸 낮추기에 나섰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58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88% 쪼그라들었다.
지난 7일에는 외신을 통해 철수설도 불거졌다. 한국 시장에서 부진이 지속된데다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은 추측성 보도라고 반박했다.
한국닛산은 이번 맥시마 출시를 통해 철수설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뉴 맥시마의 출시는 소중한 국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한국닛산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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