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협력사 직원 건강검진·자녀 학자금 등 혜택

입력 2019-09-16 16:25
수정 2019-09-16 16:26

“갑작스러운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내 일같이 따뜻하게 도움을 주신 LS산전에 새삼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말 LS산전 동반성장팀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갑상샘 유두암을 이겨내고 다시 회사로 복귀한 LS산전 협력회사 직원이 자필 편지를 보낸 것. 이 직원은 LS산전 동반성장 공동근로기금 지원을 받아 암을 이겨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LS산전은 2018년 협력회사, 정부와 공동으로 ‘LS산전 동반성장 공동근로복지기금’ 57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LS산전은 기금을 통해 자녀 학자금, 건강검진, 장례 지원 등 협력사 임직원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적극적이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 출자해 상생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하고 기업은행에 네트워크론을 통해 대출 이자를 인하해주고 있다.

LS산전도 우리은행과 각각 ‘상생파트너론’을 만들어 2, 3차 협력사도 대기업의 신용을 이용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하고 있다.

LS그룹은 협력업체에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LS전선은 전선 OEM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Cu)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주고,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LS산전은 협력회사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