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기 롯데케미칼 등 화학株 주목, 5G업종 반등 기대…애플 관련株도 관심

입력 2019-09-15 15:54
수정 2019-09-15 15:55

최근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경기둔화 가능성 일축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기술적 저항이 있는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반등세를 지속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0을 밑돈 가운데 나온 경기둔화 가능성 일축 발언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금융, 소재, 산업재 업종 순으로 순환매를 이끌어냈다.

추가 상승 여부를 판가름할 1차 관문은 17~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미국이 여기에서 금리를 인하해 전 세계 다른 국가와 더불어 양적완화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금으로선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은 이미 추가 관세를 부과해뒀다. 이에 따라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한다.

유럽의 ‘심장’인 독일도 재정 확장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도 내년 예산을 513조원으로 확장 편성하면서 각국이 잇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 세계 주요국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환율 측면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200원 밑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투자자들 또한 ‘팔자’로 돌변할 가능성은 낮다.

선물옵션 만기 이후에 단기적으로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소재 산업재 정보기술(IT) 등 경기민감업종 강세는 지수 하단 지지벽을 두텁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1990~2070포인트로 전망한다.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5세대(5G) 이동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랬다가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최근 탄력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는 살아있다고 본다.

이번 조정 이후에는 코스닥지수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5G업종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남북경협주, 바이오주 등이 순환매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본다.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애플 관련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때다. 코스닥지수는 610~645포인트에서 등락할 것으로 관측한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관심 업종으로는 최근 하락폭이 컸고, 금리 인하 국면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화학업종을 꼽을 수 있다. 관련 종목 가운데엔 롯데케미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탑7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추석 연휴 직전의 대규모 거래량 증가가 긍정적이다. 또한 주당순자산이 37만8320원인데 비해 현재 주가는 24만4000원으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3분기에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매수 관점으로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동근 프로필(수상이력)

- 와우넷 베스트파트너 18회 선정
- 2018년 연간 회원수 베스트 파트너
- 2017년 연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제4회 슈퍼스탁킹 수익률 대회 1위(20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