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4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광역상수관이 터져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 폭우가 쏟아진 것처럼 도로가 침수되고, 차가 물에 잠겼다.
안양시와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하의 공업용수 배관이 파열돼 도로 위로 3500톤 가량의 물이 쏟아져 나왔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지름 5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겨, 차량 한 대가 빠지기도 했다. 이로인한 차량피해는 10여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관이 파열해 물이 쏟아지면서 지반도 일부 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는 장마철에 하천이 범람한 듯 흙탕물로 가득찼고, 차량들은 출렁이는 물을 피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인덕원역 편도 7차로 도로 300여m 구간은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2시간 넘게 배수작업을 진행했고, 이 작업은 14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수자원공사 측은 노후된 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