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스타 보즈니아키, '하버드대生 꿈' 이뤘다

입력 2019-09-11 15:47
수정 2019-09-12 00:14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9·덴마크)가 미 하버드대생이 됐다.

보즈니아키는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비즈니스스쿨) 입학으로 꿈이 이뤄졌다. 이것은 엄청난 기회”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하버드’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보즈니아키가 학교 건물을 배경으로 ‘오늘이 첫날’이란 글씨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했고 2010년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선수다. 그러나 호주오픈 우승 이후 관절 통증 등 부상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3회전 탈락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교제한 보즈니아키는 올 6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결혼했다. 그는 2014년 뉴욕 마라톤에도 출전해 3시간26분33초에 풀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