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있어도 '쏘카' 탄다…장거리에도 '카셰어링' 대세

입력 2019-09-11 10:20
수정 2019-09-11 10:21


"자동차가 없어서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게 아닙니다. 여행이나 출장시 자차 운행보다 장점이 많아서 타고 있어요"

장거리 운행 시 쏘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본인 차를 소유하고도 편하고 합리적으로 쏘카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추세는 장거리 운행 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1일 쏘카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주말 중 쏘카를 사용한 고객들은 평균 10시간 이상 대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이상 고객의 이용 시간이 전년대비 100% 이상 늘어났는데 이 연령대도 소유가 아닌 카셰어링으로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셰어링이 보편적인 20~30대뿐만 아니라 소비 여력이 충분한 40대 이상 사용자들까지 쏘카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쏘카 관계자는 "우선 여행이나 출장 시 자차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며 "자차 운행시 연료비를 포함해 보험료, 주차비 등 등 부수적인 지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쏘카 사용자들은 이런 걱정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여행 시 쏘카가 상시적으로 선보이는 '얼리버드' '쏘카만있어도'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은 실제로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출장시 쏘카의 법인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비즈니스'를 이용하면 역시 경비가 절감된다. 쏘카 비즈니스는 카드, 세금계산서, 후불정산 등 결제방식을 다양화하고 업종과 규모, 업무차 이용패턴 등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카셰어링의 또 다른 매력은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쏘카의 경우 여행이든, 출장이든 각각의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차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됐다"며 "전국 74개 시군의 KTX,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대중교통 및 교통편의시설 거점과 연계된 268개의 쏘카존에 약 3000대의 차량을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카셰어링 선호 현상은 여름 휴가철에서 추석 연휴로 바통이 넘겨질 전망이다. 맞춤형 명절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쏘카는 추석에 귀향, 귀성하는 고객들을 위해 균일가 패키지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해당 상품은 전국 5일권과 추석 할인존 3일권으로 11일까지 판매된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