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지도 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성공 언급은 없어

입력 2019-09-11 07:24
수정 2019-09-11 07:25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지난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 또 다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 다시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며 "또다시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은 시험사격 목적에 완전부합되었으며 무기체계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 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되었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시었다"고 전했다. 추가 시험발사를 시사한 것이다.

이어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를 비롯한 우리 식 전술유도무기들의 생산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국방과학분야의 최첨단설정목표들을 계속 줄기차게 점령해나가는데서 나서는 당면한 과업과 방도들에 대하여 밝히시였다"면서 "우리 식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개발사업에서 연속적이며 기록적인 성공을 안아오고있는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당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하시면서 그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주시였다"고 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0일 오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발사에 대해서도 초대형 방사포라고 명칭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과 달리 이번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대해서는 "성공했다"라는 언급이 없어 일부 발사가 목표를 맞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험사격에는 최근 인민군 총참모장에 임명된 박정천 육군대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조용원·리병철·김정식 등 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장창하, 전일호, 정승일 등 국방과학 부문 간부들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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