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IAA]프랑크푸르트 신차 언제 국내 출시되나

입력 2019-09-11 15:25
수정 2019-09-11 15:46
-내년 상반기부터 SUV 중심 신차 러쉬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미래 컨셉트카뿐 아니라 곧 출시를 앞둔 유력 신차가 연달아 공개됐다. 특히 국내 도입이 예정된신차들이 많아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모두 SUV 계열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시차 중 국내출시 예정인차종들을 꼽았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디펜더는 전후방 짧은 오버행과 독특한 실루엣을 갖췄다. 루프에는 알파인 라이트 윈도우를 사용하고 측면 힌지 방식의 테일 게이트와 외부에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해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지켰다. 실내는 단순함과 내구성을 강조해 실용적이다. 뼈대는 랜드로버가 새롭게 설계한 최신 D7x 아키텍처가 사용된다. 경량 알루미늄으로 이뤄진 모노코크 구조를 기반으로 완성했으며 기존 프레임형 차체 설계보다 3배 더 높은 강성을 제공한다. 동력계는 다양한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라인업을 선보이며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이 추가로 선보인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메뉴 내에 '웨이드(도강) 프로그램'을 적용해 험로 탈출 능력을 높였다. 휠베이스에 따라 90과 110 두 가지 보디 타입으로 제공되며 S, SE, HSE, 퍼스트 에디션, 그리고 최상위 버전인 디펜더 X로 세부 트림이 구성된다. 국내에는 내년 도입 예정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소형 SUV 'GLB'

GLB클래스는 입문형 제품인 GLA와 준중형 SUV GLC 사이에 위치한다. 크기는 다소 아담하지만 듬직한 인상을 풍기고 지상고가 높으며 트렁크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가졌다. 실내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형상이 벤츠의 소형 제품군과 비슷하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기본 탑재됐고 부메스터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품목으로 제공한다. 2열은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과 함께 앞뒤로 이동이 가능하고 분할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755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221마력, 최대 35.0㎏·m를 낸다. 고성능 버전인 AMG 35는 최고 306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뿜어내며 0→100㎞/h 가속은 5.2초, 최고시속은 250㎞에서 제한된다. 올 하반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가며 국내 출시도 확정됐다.



▲포르쉐, 첫 전기차 '타이칸'

포르쉐가 처음으로 내놓은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은 빠르면 내년 국내 상륙한다. 93.4㎾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장 400㎞ 이상 주행 가능하며 2개의 모터와 2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761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는 2.8초, 200㎞/h까지는 9.8초가 걸린다. 800V 시스템은 단 4분 만에 100㎞ 주행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22분이면 80%를 충전한다.



▲BMW, 3세대 X6

쿠페형 SUV의 기준을 정립한 X6는 2014년에는 파리 모터쇼를 통해 2세대가 나온 뒤 5년만에 신형으로 돌아왔다. 겉모습은 한층 커진 크기를 바탕으로 거대한 그릴과 앞범퍼 공기흡입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길이와 휠베이스가 늘어난 반면 높이는 낮아졌다. 뒷모습은 얇은 테일램프를 비롯해 트렁크 주름을 최소화해 미래 BMW X레인지의 디자인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X5와 닮았다. 시트 크기를 키우고 무릎과 머리 위 공간을 확장해 보다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개별 모니터와 공조장치 기능도 넣었다. 동력계는 출력을 한 층 높인 3.0ℓ 가솔린과 디젤, V8 4.4ℓ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골고루 탑재되며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호흡을 맞춘다. 이와 함께 3.0ℓ 디젤에 쿼드터보를 붙여 최고 400마력, 최대 77.5㎏·m를 뿜어내는 M50d 트림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BMW 신형 X6는 11월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도입이 예고됐다.

▲미니, 순수 전기차 '쿠퍼 SE'

미니 쿠퍼 SE는 특유의 상징적인 디자인과 개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전기파워트레인이 갖는 강한 힘을 활용해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필링과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구현할 계획이다. 핵심이 되는 동력계는 BMW i3 S에서 사용하던 135㎾급 전기모터가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184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7.3초에 불과하다.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235~270㎞를 달릴 수 있다. 파워트레인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구성은 미니 쿠퍼와 같다. 앞바퀴 전용 플랫폼인 UKL1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비롯해 실내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엔진이 사라지고 배터리 팩을 바닥에 평평하게 넣은 만큼 무게 배분과 하체 세팅에 있어서는 일반 쿠퍼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공간 효율성 측면도 기존 미니와 비슷한 수준이다. 출시는 내후년으로 알려졌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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