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파트너십을 10일 맺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열린 체결식엔 장동현 SK(주) 사장(오른쪽)과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왼쪽)이 참석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총 37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공제회다. 교직원공제회가 민간기업과 공동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주)가 투자처를 발굴해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면 교직원공제회가 같은 액수를 공동투자하는 구조다. 투자 기간은 4년이며 펀드 만기는 총 8년이다.
양측은 다음달 말까지 펀드 설립 및 약정서 체결을 마무리하고 공동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주) 관계자는 “공동투자 약정을 통해 우량 투자처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충분한 투자금이 확보된 만큼 적기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 과정에서의 협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