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 원텍은 홀뮴 레이저 의료기기인 '홀인원(사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홀뮴 레이저 의료기기로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원텍이 아시아 최초다. 홀뮴 레이저 의료기기는 레이저를 출력할 때 빛을 투과시키는 매질로 '홀뮴'이라는 물질을 사용하는 기기다. 주로 비뇨기과 시술이나 척추 내시경 수술 등에 쓰인다.
이 제품은 2100나노미터 파장대인 홀뮴 레이저로서 열로 인한 손상 부위가 매우 좁고 조직 침투 깊이가 낮다. 그래서 조직을 절개할 때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정교하게 레이저 수술을 할 수 있다.
원텍은 2015년 8월 홀인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며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신경외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해 8월 서울대 의료기기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홀뮴 레이저 장비 고도화 및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김정현 대표는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전립선 질환 치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인허가를 발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