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MD앤더슨, 포지오티닙 적응증 확대 가능성 모색"

입력 2019-09-09 10:12
수정 2019-09-09 10:13


한미약품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포지오니티닙의 추가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탐색한 새로운 연구자 임상 경과가 공개된다.

한미약품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 중인 포지오티닙의 연구자 임상 2상 경과를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자 임상은 기존 'Exon20' 변이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뿐 아니라 'Exon18' 및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저항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포지오티닙 효과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미약품의 협력사인 스펙트럼의 프랑수아 레벨 최고의학책임자(CMO)는 "현재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거나 치료 대안이 제한적인 Exon20 변이 외에도 다양한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MD앤더슨과의 협력을 통해 도출한 이번 연구 경과는 포지오티닙의 역량을 입증하고, 추가적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됐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 항암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펙트럼은 현재 포지오니팁의 본임상 연구인 'ZENITH20'(글로벌 2상)을 7개의 환자군(코호트)으로 확장해 다양한 적응증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스펙트럼은 올 4분기 중 코호트1 연구의 주요 결과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