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502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대단지의 입주로 물량이 늘었지만,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 충북 등지에서 입주량이 감소한 탓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5022가구로 작년 9월 입주물량인 2만6928가구에 비해 7.08%가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2.49%가 감소한 1만2825가구, 지방은 17.49%가 증가한 1만2197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별로는 서울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됐다. ‘고덕그라시움’(4932가구)과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1562가구) 등 대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서울에서는 전년동월보다 4342가구 증가했다. 경남(2443가구 증가), 울산(1237가구 증가), 세종(1092가구 증가), 부산( 761가구 증가) 등지에서도 지난해 9월보다 입주가 늘어났다.
반대로 입주가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에서 5951가구가 줄었고, 인천에서는 2113가구가 감소했다. 또 충북(1381가구 감소), 전남(987가구 감소), 경북(851가구 감소), 강원(600가구 감소) 등도 작년 동기보다 입주물량이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입주 아파트로는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지인 ‘고덕그라시움’과 장위5구역 재개발사업지인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인천시에서는 영종도에 위치하는 ‘영종하늘도시KCC스위첸’,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동삭지구에 위치하는 ‘지제역더샵센토피아’, 부산시에서는 부산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하는 ‘아시아드코오롱하늘채’, 울산시에서는 야음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지인 ‘울산힐스테이트수암1단지’ 등이 있다.
고덕그라시움은 지상 35층, 총 53개동의 4932가구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으로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끼고 있다. 근린공원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초·중·고가 밀집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13억원~13억500만원이며 전세가격은 5억5000만~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는 전용 59~116㎡의 1562가구로 구성됐다. 1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부근이 있다.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은 8억2000만~8억7000만원이며 전세가격은 3억 6000만~3억9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1억원 대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KCC스위첸은 인천시 중구 중산동 1879-1번지에 위치한다. 752가구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접근이 용이한 입지에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1000만~3억3000만원이며 전세가격은 1억7000만~2억원대다.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342번지 입주하는 지제역더샵센토피아도 대단지 아파트다. 동삭지구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짓은 아파트로 전용 59~84㎡의 1280가구다. 인근에 SRT(수서역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1호선 지제역이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3억3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4000만~1억6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