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이주빈, 직진 고백 ‘러블리 로맨스 시작’

입력 2019-09-08 13:54
수정 2019-09-08 13:55

“네가 자신이 없든 있든 그거 나 몰라. 그거 신경 안 써. 당장 내가 죽겠거든”

배우 이주빈이 출구 없는 직진 고백으로 로맨스를 시작했다.

지난 7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이주빈은 남들은 다 알지만 자신만 모르던 이민준(김명준 분)을 향한 사랑을 깨닫고 한 걸음에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주빈이 맡은 배역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매니저 이민준과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배우 이소민으로,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 하향세 길을 걷고 있다. 4차원의 성격과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당황하게도 하지만 속 깊은 면모 또한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주 민준의 스카우트 제의를 알게 된 소민이 민준을 위해 스카우트 제의를 꼭 받아들이라고 한 후 마음 아파하는 장면으로 끝나 그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한 바 있다.

새로운 매니저와 함께 하게 된 이소민은 예전 민준처럼 자신과 손발이 맞지 않는 새 매니저를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소민에게 민준이 나타나 스카우트된 곳에 안 간다고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고 가버린 후 소민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소민 또한 민준이 없는 현실에 적응하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표정 관리로 인해 CF 감독에게 혼나고 말았다. 스트레스를 풀러 간 피부관리 샵에서 은정에게 민준에 대한 조언을 들은 소민은 두 번 생각 안 하고 바로 민준에게 달려갔다. 마음이 급해진 소민은 차가 막힌 도로에 내려서 뛰어갈 만큼 민준에 대한 마음을 확신했다.

“네가 보고 싶어 죽겠고 어디서 굴러먹고 있는지 딴 여자 만나는 거 아닌지 내 생각은 하는지 안 하면 죽여 버려야지, 별별 생각 다하는데 결국 네가 좋아 죽겠어. 이 마음이 하루 갈지, 천 년 갈지 나 그것도 몰라. 근데 어떤 사람은 그거 알고 시작한데? 아무 말이나 한 마디만 해.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로 민준의 물러섬을 용납하지 않는 소민의 직진 고백은 결국 로맨틱한 키스로 완성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극 초반 엉뚱한 깍쟁이처럼만 보였던 이소민 캐릭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의외로 현실을 정확히 보는 눈과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속 깊은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이러한 다면적인 캐릭터인 이소민 역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은 세심한 표현력으로 발랄함에서 진지함까지 오가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주빈 덕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주빈은 마지막 고백 장면에서 직선적인 말투 속에 담긴 진심으로 사랑스러움을 절로 전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과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피하며 마음을 드러내지 않던 민준에게 절대 물러서지 않으며 자신의 고백을 받아들이게 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주빈은 진지해진 눈빛과 표정으로 거부할 수 없는 진실된 고백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 또한 움직였다.

앞으로 완성된 사랑으로 ‘멜로가 체질’인 모습을 보여줄 이주빈에게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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