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가 지난 6일 발전을 재개한 지 13시간 만에 멈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상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신월성 2호기는 지난 6일 밤 9시44분께 자동으로 정지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자로 특성을 시험하던 도중 주급수펌프 1대가 정지하면서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져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월성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같은날 오전 8시45분께 발전을 재개했다가 13시간 만에 정지됐다. 현재 신월성 2호기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안위 측은 “발전소 내의 방사선도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가 시작되면서 오는 11일 완료할 예정이던 신월성 2호기에 대한 정기검사는 사건조사가 완료된 이후로 연장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