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유행 프로그램2', 첫방부터 '시트콤+콩트+애니메이션' 3종 세트로 꽉 채웠다

입력 2019-09-08 11:38
수정 2019-09-08 11:39


‘최신유행 프로그램2’가 첫 방송부터 시트콤, 콩트, 애니메이션 3종 세트로 토요일 밤을 뒤흔들었다.

지난 7일 XtvN에서 첫 방송된 ‘최신유행 프로그램2’에서는 한층 더 다양해진 코너들과 크루들이 더욱 트렌디한 주제와 강력한 웃음 코드로 시청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했다. ‘스타트-엇!?’은 추억의 세트 시트콤 장르의 부활을 알렸고, ‘요즘것들 탐구생활’은 여전한 B급 감성과 시즌 1에 비해 폭넓어진 공감대를 선보였다. 또한, 새로운 도전인 성인 타깃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는 현실적인 소재를 담아내며 때론 웃음을, 때론 공감을 더했다.

새롭게 등장한 시트콤 코너 ‘스타트-엇!?’은 정체불명의 스타트업 회사 ‘코코아’에 경력 입사한 예원의 요절복통 입사 첫날이 그려졌다. 말은 잘하지만 은근 허술한 대표 권혁수부터 어딘가 좀 부족해 보이는 이사 김민교, 예원을 경계하는 듯한 경리 이세영, 힙해도 너무 힙한 막내 사원 지예은은 1회부터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특히 판교 스타트업 회사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창업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주요 소재로 다루며 신선함을 더했다. 이직 면접 자리에서 집요하게 연봉을 묻는 예원은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로 깊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즌 1에 이어 자리를 지키게 된 ‘요즘것들 탐구생활’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 불매운동 이슈를 다뤘다. 시의성 있는 소재를 풍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시즌 2에서 공감의 확대를 위해 새롭게 시도한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는 만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하이퍼 리얼리즘이 돋보였다. 홈리스 신세가 되게 생긴 주인공 로널드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온갖 가시밭길을 걸으며 구한 집이 이중 계약된 곳이라는 웃픈 현실을 담아낸 것. 첫 회부터 재개발, 지옥고라 불리는 청춘들의 주거난, 이중 계약 등 현실적인 소재와 이를 신나는 노래로 승화하는 주인공 로널드는 국내 최초 뮤지컬 시트콤 애니메이션의 앞으로를 궁금하게 했다.

다채로운 코너와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웰컴백’을 알린 첫 방송에 시청자들은 “시간 순삭 너무 재밌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시트콤 캐릭터들 진짜 웃기다", “애니메이션이 웃프면서도 신선하다. 전문 성우를 써서 몰입감 있고 블랙 코미디라 좋다", “마냥 웃기기만 하는 게 아니고 생각할 수 있는 웃음이었다", “잠 안 자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하여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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