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8월에만 주인 5번 바뀌었다

입력 2019-09-07 15:47
수정 2019-09-07 15:48

지난달 코스닥지수의 회전율이 489%로 나타났다. 지수도 하루 평균 2%씩 오르내려 변동성이 커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코스닥 지수의 회전율은 489%로 나타났다. 연초에는 300%∼400%대 초반을 오가던 것에 비하면 큰 폭 상승했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주식을 자주 사고 팔았다는 뜻으로 상장사들의 주인이 5번 가까이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다.

지수 변동성도 컸다. 8월 중 코스닥지수의 일중 지수 변동성은 평균 2.14%로 집계됐다. 주가 급락으로 '검은 10월'로 불린 지난해 10월(3.01%)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중 지수 변동성은 지수의 고점과 저점이 얼마나 벌어졌느냐를 나타낸다. 매일 지수의 고점과 저점의 차이를 고점과 저점의 평균으로 나눠 구한다. 쉽게 설명해 지수가 평균치에서 위아래로 얼마나 움직였느냐를 보여준다.

일중 지수 변동성이 2.14%라는 것은 지난달 코스닥지수가 하루에 평균 2%씩 등락을 보였다는 것이다. 엄청난 변동성을 보인 셈이다.

특히 8월 5일 지수는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 전일 대비 낙폭이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코스닥 시장에서 3년 1개월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는 투자 주체들이 안정적인 대형주를 찾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 중심인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크고 변동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