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세제 감면 연장으로 인기 이어갈까... 다산 지금지구 ‘DIMC 테라타워’ 분양 눈길

입력 2019-09-06 16:16
수정 2019-09-06 16:17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의 세금 감면 혜택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입법 예고하며 지식산업센터가 재주목받고 있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취득세와 재산세가 각각 50%, 37.5% 감면되며 대출은 분양가 대비 최대 80%가 저금리로 가능하다. 주택 대출이 40~60% 수준에서 가능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이 내달로 다가오며 주택 시장의 전망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식산업센터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임대료는 3.3㎡당 4만 원으로 전기 대비 7.1% 상승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영등포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중에서도 한강 변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를 주목할만하다. 한강을 기점으로 뻗어있는 다양한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연계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경우 직원들에 쾌적한 근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희소성이 높아 추후 웃돈 책정에서도 우세한 편이다.

지난 2017년 성수동 한강 변에 선보인 ‘서울숲AK밸리’는 정식 계약을 시작한 뒤 한 달여 만에 완판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내부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가 가까워 서울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데다 인근 성수대교를 건너면 업무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으로 곧바로 진입하게 된다. 여기에 한강과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강 변 입지를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본격 분양을 시작하며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DIMC 테라타워’가 그 주인공으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자족용지 6블록에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10층이며 연면적 7만 5천여 평에 달하는 대형 시설로 자리하게 된다.

해당 시설은 한강과 약 800m 거리에 위치해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고, 한강이 가까운 만큼 서울 중심부터 이어진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서울외곽순환도로 토평IC, 북부간선도로 구리IC가 가까우며, 2025년에는 세종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할 예정이라 광역 접근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으로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깝고, 지하철은 8호선 구리역이 2022년 개통을 앞뒀다.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 B노선의 별내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직선으로 2km 지점에는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으로 상호 성장이 기대된다. 왕숙신도시 자족용지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약 16만 명으로 추산된다.

건물 내에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먼저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가 배치된다. 현재 키즈 테마파크 ‘뽀로로 파크’가 입점을 확정했으며 음식점, 쇼핑센터, 의료시설 등 다양한 MD로 구성됐다. 휴게 시설로는 옥상정원, 조깅트랙 등 2,300평 규모의 야외공간이 자리하게 된다.

이 외에 호텔급 스파, 피트니스, 컨퍼런스 룸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약 1천 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인 기숙사에는 히노끼 욕조 등 고급 인테리어에 호텔급 조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DIMC 테라타워’는 입주 계약을 진행 중이며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4056-7번지(경의•중앙선 도농역 2번 출구)에서 운영 중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