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신현준 "아내의 편안한 '먹방' 지켜볼 때…진짜 가족 됐음 느껴"

입력 2019-09-06 12:16
수정 2019-09-06 12:17


오늘(6일)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신현준과 함께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묘하게 어우러져 특유의 멋을 자아내는 서울 망원동과 합정동 일대 '망리단길' 밥상을 공개한다.

"세상에서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는 신현준은 가는 곳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다정한 모습은 물론 소문난 애처가답게 각별한 아내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신현준은 망원시장을 구경하면서 한 두부가게 사장님이 내미는 콩물을 맛보고 둘째를 떠올리며 "이유식이 가능한가요?"라고 묻고, 어물전에서는 큰아들 네 살배기 민준이가 "요즘 바다동물에 푹 빠졌다"라며 오징어를 들고는 "민준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다리는 몇 개?"를 외치며 ‘아들 바보’를 연상케 했다.

이어 식객 허영만과, 아침부터 동네 사람들이 온갖 식기를 손에 들고 문턱이 닳게 드나든다는 한 우거지 뼈해장국집을 찾았다. 사람들이 작은 함지박부터 김치 통, 냄비 등을 가지고 오는 이유는 소문난 뼈해장국을 담아가기 위해서였다. "내 몸에는 모유가 아니라 이 집 해장국 국물이 흐르고 있다"라는 단골손님 이야기에 두 식객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역시나 뼈해장국을 보며 "아내가 야무지게 뼈를 잡고 살을 발라먹던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 없다"라며 "아내의 편안한 '먹방'을 지켜볼 때마다 이제는 '진짜 가족'이 됐음을 실감한다"며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보였다.

한편 배우 김수미와 '똑 닮은' 호탕한 웃음소리를 가진 신현준은 '남도식 호프집'으로 불리는 망원동의 한 동네 호프집에서 본인과 비슷한 웃음소리를 지닌 화통한 사장님과 듀엣으로 웃으며 '해피 바이러스'를 전하기도 했다. 또 이 집의 대표 음식인 푹 익은 갓김치와 파김치, 육전을 먹으러 발걸음 한 젊은 손님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동네 이웃 같은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다.

가는 곳마다 "어떻게 갈수록 음식이 맛있어져요?"라며 연신 먹방을 선보이는 등 신현준의 소탈하고 다정한 매력이 곳곳에서 묻어난 '망리단길' 백반기행은 오늘(6일) 오후 8시 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