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세트로 고급 어종인 갈치와 새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갈치와 새우가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내려가면서 추석 선물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갈치와 새우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가 지난해 추석 선물 세트 판매 기간 대비 각각 3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갈치의 경우 갈치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화됐다. 이번 추석에 내놓은 갈치 선물세트 가격은 작년보다 최대 15% 가량 싸졌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추석 33만5000원에 판매했던 '현대 제주갈치 매세트(2.4kg, 4마리)'는 28만원에, 25만5000원이었던 '현대 제주갈치 난세트(1.8kg, 5마리)' 21만원에 판매가를 책정했다. 여기에 3만원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갈치와 함께 영광 굴비 및 참조기 등을 함께 구성한 수산물 혼합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굴비 5마리(500g)와 갈치 1.2kg(16토막)으로 구성된 '영광굴비·제주갈치 세트'(18만원)를 처음 선보였다. 더불어 '갈치·참조기 실속세트(18만원)', '갈치·고등어 실속세트(12만원)'의 경우도 지난해 추석보다 판매 가격을 낮췄고,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른 추석으로 올 추석에 선물세트로 선보이지 못한 국내산 대하(새우)는 호주산 새우로 대체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호주 자연산 새우 난세트(1.45kg, 18~24마리)'는 3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12만원에 선보인다. 또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을 겨냥해 '호주 자연산 새우 국세트(1.1kg, 26~32마리)'는 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산물 대표 선물세트인 굴비와 함께 갈치와 새우 품목이 인기 선물세트로 부상했다"며 "오는 12일까지 인기 수산물 선물세트 30여 품목을 선정,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