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 매출이 반등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부문 매출은 8086억원으로 전망한다. MLCC 물량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 가격은 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내, 미국, 중국의 하반기 신모델 출시와 성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향 MLCC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며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정점을 찍은 후 지난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이번 분기에 반등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MLCC는 올해 재고조정을 거쳐 2020년 고객사 및 유통채널의 재고가 정상화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김 연구원은 "MLCC 업황이 안정권에 진입하면서 2020년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고주역대 주파수에 대응 가능한 5G 단말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대당 MLCC 탑재량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광학줌 모듈이 공급되면서 내년 모듈솔루션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