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공 없는 나경원 원내대표, 한국당 그만 망치고 사퇴해야" [전문]

입력 2019-09-04 20:56
수정 2019-09-04 20:59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여야 합의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합의에 대해 "오락가락,갈팡질팡하더니 여당 2중대 역할이나 다름없는 합의를 해 줬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무런 제동장치도 없이 5당 원내대표 합의를 해 주는 바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라는 기이한 선거법에 이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패스트트랙 때는 아무런 대책없이 일부 국회의원들이 반발함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에 내몰아 58명의 정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면서 "자신이 변호사라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과연 그 사건에서 나 변호사의 역할이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문회를 거치고 나면 무슨 명분으로 국조.특검을 주장하려는가"라면서 "이제 야당 그만 망치고 즉시 내려 오는 것이 야당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이 있어야 야당 원내대표를 할수 있었는데 너무 일찍 등판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또 다른 글을 통해 "들러리 청문회 후에도 조국을 낙마시키지 못하면 그때는 야당이 조국 임명을 정당화시켜 준 것이다"라면서 "원내대표 뿐 아니라 청문회 참여한 법사위원들 모두 여당 2중대 들러리가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모두 의원직 사퇴할 각오하라"면서 "국민적 분노가 여러분들의 행태를 용납치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3일 창원대학교 제1학생회관 1층 소강당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링(NATION REBUILDING)' 강연회에 참석해 "조국 사태를 보며 어떻게 저런 사람이 법무부장관을 하려고 하느냐, 참 어이가 없다고 봤다"면서 "지금 나와 있는 것만 제대로 수사해도 징역 20년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이 비도덕적, 비윤리적 범죄를 그렇게 많이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어도 소위 진보진영이라는 사람들은 일치단결해 조국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 합의에 대해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와 요건을 맞추기 어려운 아쉬움은 있지만 하루라도 국회 책무인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민주당과)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며 "인사청문회를 진행함으로써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실체적 진실을 밝혀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강행 저지 수단으로써 인사청문회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촉구 입장글 전문.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김성태가 거부를 하고 퇴임한후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어오면서 아무런 제동장치도 없이 5당 원내대표 합의를 해 주는 바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라는 기이한 선거법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서 전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 있고

친박에 얹혀서 국회직 인선을 함으로써 당을 도로 친박당으로 만들었고

장외투쟁을 하다가 아무런 성과없이 원내로 복귀해서 맹탕 추경으로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패스트트랙때는 아무런 대책없이 일부 국회의원들이 반발 함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에 내몰아 58명의 정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고

자신이 변호사라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과연 그 사건에서 나 변호사의 역할이 있는지 나는 의문을 갖는다.

조국청문회도 오락가락,갈팡질팡 청문회로 만들더니 드디어 여당 2중대 역할이나 다름없는 합의를 해 주었다.

청문회를 거치고 나면 무슨 명분으로 국조.특검을 주장 하려는가?

이제 야당 그만 망치고 즉시 내려 오는 것이 야당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

좀더 공부하고 좀더 내공이 있어야 야당 원내 대표를 할수 있었는데 너무 일찍 등판 했다.

폐일언(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한 마디로 휩싸서 말하다)하고

당의 내일을 위해 그만 사퇴 하는 것이 옳다.

품위있게 사퇴해라.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