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올해부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겁니다.”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은 복부지방 측정기 벨로를 내세워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벨로는 피를 뽑지 않고도 피부 아래 조직의 지질을 분석해주는 기기다. 한 대표는 “실시간으로 정량적 측정이 가능하다”며 “지방 측정을 제대로 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벨로는 매일 복부지방을 측정하면 운동법, 식단 등을 개개인에게 맞춤식으로 제공한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는 의료환경이 너무 좋고 의료비가 저렴해 디지털 헬스케어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 가입자도 많은데다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많다”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2022년께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방암 진단, 술전항암치료 모니터링 등의 사업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한 대표는 “암 정밀진단과 모니터링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