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딱딱한 강의실에서 벗어나 대학 근처 카페를 활용한 채용설명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6일 오후 2시 서울 신촌에 있는 ‘캐치카페’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캐치카페는 입시전문 교육기업인 진학사에서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등 근처에 마련한 무료 취업카페다.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수시채용을 도입했다. 이날 채용설명회는 인사담당자의 회사·직무 소개, 수시채용 전형 합격 팁, 입사 선배와의 대화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5월에는 계열사인 기아자동차가 카페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기아차 인사담당자는 “직무별 수시채용 도입으로 우수 인재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학가 근처 카페에서 설명회를 여니까 구직자들이 부담 없이 찾았다”고 말했다.
오는 9일에는 NHN과 NS홈쇼핑이 카페 채용설명회를 한다. NHN은 신촌에 있는 캐치카페에서, NS홈쇼핑은 고려대 인근 안암동 캐치카페에서 연다.
대우건설은 이달 19~20일 이틀간 삼성역 인근 써밋갤러리에서 채용설명회를 한다. 써밋갤러리는 대우건설 주택브랜드 푸르지오의 체험문화 공간이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채용설명회는 시간당 10명씩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대우건설 채용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롯데그룹도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으로 취업 준비생을 초청해 채용설명회를 연다. 올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33개 계열사 인사담당자가 총출동해 구직자들의 채용 상담을 돕는다. 참가 신청은 5일부터 사흘간 롯데 채용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