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다음엔 더 잘 할게요" 해외 권위있는 전시회서 인정받아

입력 2019-09-04 16:28
수정 2019-09-04 16:50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 씨는 4일 자신의 SNS에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9월 5일부터 9일까지 하는 이 페스티벌은 제가 활동하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고 거대한 전시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주관하는 스타츠상(STARTS Prize)에 노미네이트되어 전시되는 건데 또 다른 전시 부문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도 상영된다"면서 "관습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애니메이션이라서 선정되었다고 하고 외국에서 인정해 주니 기분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쉽게 이번에 실물을 설치하진 못했는데, 다음엔 더 잘 할게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해당 페이지에는 문씨가 주로 증강현실, 유형 인터페이스, 세대 예술, 음향 시각화 등 실험적인 매체와 컴퓨터 예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작품은 모마(뉴욕)를 비롯해 시네키드, 스코피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박물관에 전시되었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지난달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문씨는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상은 이렇게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할 것 같다"고 조씨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