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이 친형이자 너훈아로 활동한 고(故) 김갑순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김철민의 투병 소식에 "이제 나이 겨우 52살인데, 너무 병이 빨리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김철민은 친형인 김갑순에 대해 말했다.
김갑순은 너훈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가수다. 김철민은 "폐암 확진 전 너훈아 김갑순 형 꿈을 꿨다"라며 "날 부르는 거야 강을 건너오라고 근데 내가 안 건너갔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철민은 "꿈에 형도 나타나고, 가족도 나타나니까 내가 희망을 잃어가나라는 생각에 무섭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투병 소식을 알렸다. 너훈아로 활동한 이미테이션 가수이자 친형인 김갑순도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 더욱 두렵다"고 밝힌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