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폭발적인 장기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목표주가 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30일 충북 예산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와 2차전지 양극재에서 가장 원가비중이 큰 니켈 가격의 급등이 단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주가 불안심리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포스코케미칼에서 2차전지 소재사업의 이익기여도가 낮아 단기 이슈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장기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니켈 가격 급등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포스코케미칼의 이익에서 2차전지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3.8%에 그쳐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또 ESS 화재 역시 이번 화재의 원인이 음극재일 가능성이 매우 낮고 2차전지 소재사업의 양적 성장도 양극재가 주도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사업의 이익기여도가 2021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차전지 소재사업 이익기여도는 2019년 16%에 불과하지만 2021년 45%, 2022년 55%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음극재 매출액은 2018년 382억원에서 2022년 3455억원으로 늘고 양극재 매출도 2019년 1390억원에서 2022년 1조2414억원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